본문 바로가기

시네마토크

영화 <김씨표류기> 소개 줄거리 리뷰 네티즌 반응

목차

ㅁ 영화 <김씨표류기> 소개 및 출연진
ㅁ 영화 <김씨표류기> 줄거리
ㅁ <김씨표류기> 리뷰
ㅁ 네티즌 반응 및 해외반응

 

몸을 수그린 채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모습과 우측 상단에서 그런 남자의 사진을 찍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있는 사진
김씨표류기




영화 <김씨표류기> 소개 및 출연진

소개

개봉: 2009년 5월 14일

감독: 이해준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코미디, 재난, 드라마

재생시간: 1시간 56분

관객수: 72만명

볼 수 있는 곳: 왓챠

 

영화 <김씨표류기>는 이해준 감독의 작품이다. 이해준 감독은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표류기, 나의 독재자, 백두산 총 4개의 작품의 각본을 쓰고 감독했다. 영화 <김씨표류기는> 이해준 감독이 만든 영화중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백두산(2019년 개봉), 나의 독재자(2014년 개봉)와 대조되는 코믹장르, 잔잔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출연자 

남자김씨 - 정재영

한강에서 떨어져 밤섬에 표류하게 된 사람. 밤섬에서 생활하던 중 짜장라면을 발견한다. 이후 농사를 지어 짜장면을 만들어 먹는다. 그의 삶의 목적은 짜장면을 먹는 것이다. 남자 김씨 역할은 배우 정재영이 맡았다.

 

여자김씨 - 정려원

대인기피증세가 있어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히키코모리 여성. 창문 밖으로 밤섬을 보다 남자 김씨를 발견한다. 남자 김씨가 생의 의지를 보이는 모습을 보고 본인도 희망을 얻어 밖으로 나간다. 여자 김씨 역할은 배우 정려원이 맡았다. 

 

 

 

영화 <김씨표류기> 줄거리 

남자 김씨는 큰 빚을 지고 한강에서 떨어진다. 정신을 차린 김씨는 자신이 한강 가운데에 있는 밤섬에 누워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핸드폰도 되지 않고, 수영을 해서 뭍에 나갈 수도 없는 김씨는 밤섬에서 표류하기로 한다. 처음 김씨는 구조요청을 하며 노력하지만 곧 섬에 익숙해져 나가기를 포기한다. 오히려 섬에 버려진 오리보트로 집을 삼고 이것저것 살림을 만든다. 

 

여자 김씨는 방 안에서 생활하는 히키코모리이다. 대인기피증세가 있어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해 미니홈피를 만드는 등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자 김씨는 집 안에서 밖의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남자 김씨를 발견한다. 김씨를 관찰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기어이 여자 김씨는 남자 김씨와 연락하기 위해 병에 편지를 담아 던지고 둘은 펜팔을 시작한다.

 

남자 김씨는 점점 섬 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어느날 물에 밀려온 짜파게티 봉투를 본 그는 짜장면을 먹고자 하는 열망을 가진다. 이것을 본 여자 김씨가 짜장면을 시켜주지만 그는 거부한다. 오히려 옥수수 농사를 지어 면을 뽑아내 스스로 짜장면을 만든다.

 

여자 김씨는 남자 김씨와의 교류를 통해 세상에 나갈 수 있는 마음을 가진다. 하지만 인터넷에서의 가짜 삶이 드러나며 심리적 위기를 겪는다. 반면 남자 김씨는 폭우로 인한 대민지원으로 인해 밤섬 거주 사실이 발각된다. 김씨는 한강에서 쫒겨나 뭍으로 올라오고 63빌딩으로 가는 버스를 탄다. 멀리서 이 현장을 관찰하던 여자 김씨는 남자 김씨를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온다. 멀리서만 소통하던 둘은 마침내 마주하게 된다. 

 

 

 

<김씨표류기> 리뷰

김씨표류기는 2001년 개봉한 영화 '캐스트어웨이'와 비슷한 면이 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섬에 떨어져 자급자족한다는 컨셉이 동일하다. 하지만 캐스트어웨이는 배경이 문명과 멀리 떨어진 외딴 섬이라는 점, 주인공이 스스로 섬을 탈출한다는 결말을 가지고 있다. 반면 김씨표류기는 한국의 수도인 서울의 한강의 무인도가 배경이라는 점, 주인공이 타인에게 발각되어 밖으로 나오게 된다는 점이 다르다. 

 

영화<김씨표류기>는 개봉 당시 손익분기점인 관객 200만을 넘기지 못했다. 관객수 72만명으로 절반도 달성하지 못했기에 흥행 참패라고도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는 영화 홍보의 문제, 관객들의 문제 등이 원인이라고 보여진다. 영화를 '개그물'로 한정짓고 홍보를 했기 때문에 코미디를 기대하고 방문한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2023년인 지금은 사람들의 마음과 심리에 대한 대중 이해도가 많이 높아진 상태이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되었던 2009년에는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하면 된다"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던 시기였다. 히키코모리, 싸이월드 악플 세례 등 영화 속 컨셉 중에서 이해가 안되는 요소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국민적 감수성이나 지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의 기준에서 보면 이 영화는 자극적이지도 않고 공격적이지도 않다. 오히려 감수성을 자극한다. 사회에서 소외된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에 힘을 얻어 사회로 다시 복귀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은 감동적이기 까지 하다. 자극적인 내용들, 그리고 폭력적인 내용들에 지친 사람이라면 영화를 보기를 추천한다.

 

 

 

네티즌 반응 및 해외반응

네이버 영화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8.79점을 기록하였다. 다음 영화 기준으로도 10점 만점에 8.6점을 기록하여 대중적 평가는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추가적으로 블로그에 기록한 후기들을 보면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수작이었다'라는 의견이 많다.

 

추가적으로 해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서양의 영화 관련 사이트들을 보면 호평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 DVD등으로 소장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단종되어 판매되지 않고 있다. 해외 수출용 리메이크 판권은 판매가 되었다고 하나 제작은 아직 되지 않고 있다. 개봉 이후 14년이 지났기 때문에 제작은 요원하다고 본다.